8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 따르면 전북 부안군 행안면에 있는 한 맛집에서 파는 부안피순대는 미식가들에게 잘 알려진 음식이다. 이 맛집은 언제나 손님들로 가득하다.
부안피순대는 왕겨로 훈연한 오디소금으로 막창을 손질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누린내를 잡고 쫄깃한 식감을 살려 그 맛이 일품이다.
부안피순대는 들깨가루를 섞은 초장에 찍어 먹는다. 잡냄새 없이 고소하다. 막창 속에 각종 채소와 견과류, 물렁뼈를 채우고 가마솥에 삶아 구수한 토종의 맛이 난다.
겨울에는 15일, 봄에는 7일이면 발효된다. 이후 찹쌀가루와 떡막걸리를 섞어 반죽기에 투하하면 절구에서 액체 같은 반죽이 나온다. 이 반죽이 식으면 적당한 크기로 나누고 팥소를 넣어 동그랗게 굴려 콩고물을 버무리면 달인의 인절미가 된다.
크림처럼 부드러운 팥소는 팥과 울타리 콩을 갯방풍 나물과 함께 쪄 만든다. 호박 말린 것을 함께 쪄 단 맛이 더 나게 한다. 여기에 무화과로 만든 묵까지 넣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앙금의 식감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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