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미티가국제공항에서 비행기 공습이 일어난 가운데 헬리콥터 한 대가 부서진 채 공항 한쪽에 세워져 있다.
NPR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전투기들이 공항 활주로 등을 공격하면서 공항의 운항이 중단되고 공항에 있던 승객 수천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티가공항은 트리폴리에서 유일하게 가동 중인 공항이다.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군벌 실세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최고사령관이 지난 4일 수도 트리폴리의 진격을 명령한 뒤 리비아 통합정부와의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미티가국제공항에서 공습이 일어난 뒤 공항 한쪽에 생긴 거대한 구덩이 옆으로 한 군인이 지나가고 있다.
리비아 내전으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민간인들을 후송하던 의사 2명이 트리폴리에서 살해된 것으로 알려져 세계보건기구(WHO)가 의료진과 의료 시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에서는 최근 동부를 장악한 군벌 실세와 통합정부군과의 충돌로 교전이 일어나 4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피란길에 나선 주민들만 2200여명에 달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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