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재(오전 8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주세요'라는 청원글이 4일 만에 22만 명을 넘은 상황이다.
지난 5일 해당 글을 게시한 청원인은 지난해 말 법 통과 후 8월 시행 계획이었던 소방관 국가직화가 연내 시행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국회 벽을 넘지 못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논의된 지 1년이 넘었지만 관련 법은 야당 일부 의원과 지자체 반대 목소리로 국회 문을 넘지 못했다고 호소한 청원인은 "소방을 지방직으로 두면 각 지방에서 각자의 세금으로 소방 인력 충원과 장비 마련을 하는데 상대적으로 지역 크기가 커도 인구는 더 적고, 도시가 아니라 소득이 적은 인구만 모여있는 곳은 지역 예산 자체가 적어 소방 쪽에 줄 돈이 더 적다. 장비 차이는 물론이고 인력도 더 적어 힘들다. 꼭 국가직으로 전환해 소방공무원분들께 더 나은 복지와 많은 지역의 재난과 안전에 신경 써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늘(9일) 전체회의를 열고 산불 피해 상황 및 향후 이재민 지원 방안을 비롯해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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