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0.7㎜ ‘얇은 피 만두’ 열흘 만에 대박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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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4-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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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만두’ 2종, 출시 10일 만에 50만 봉지 판매

  • 냉동만두 시장 판도, 만두소→만두피로 무게중심 이동

풀무원식품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만두’ [사진=풀무원식품 제공]



풀무원식품은 지난달 28일 첫선을 보인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와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 2종이 출시 열흘 만에 50만 봉지 팔렸다고 9일 밝혔다.

통상 식품업계에서 냉동만두는 출시 초반 하루 1만 봉지 이상 판매하면 대박제품으로 평가한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속이 꽉차고 크기가 큰 ‘왕교자’가 인기를 끌면서 다른 형태의 신제품이 자리 잡기 힘든 것으로 여겨졌다. 풀무원 신제품 ‘얇은피꽉찬속 만두’와 같이 만두피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주목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기존 시장 주류인 왕교자 제품은 대부분 고기와 채소를 굵게 썰어 육즙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냉동만두가 왕교자 중심으로 성장해온 탓이다. 거의 모든 업체가 큼직한 재료, 푸짐한 소를 내세우며 만두소 경쟁에 몰두해왔다.

풀무원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제품명처럼 얇은 피가 가장 큰 특징이다. 피 두께는 0.7㎜로, 시판 냉동만두 일반적인 피 두께인 1.5㎜의 절반이다. 얇은 피를 사용해 재료의 맛을 온전히 전달하고, 만두소의 식감도 한층 개선했다.

풀무원은 또 만두피를 0.7㎜까지 압축했지만, 피를 더욱 쫄깃하게 만들어 조리 시 쉽게 찢어지지 않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제품 하나로 군만두부터 찐만두, 물만두, 만둣국까지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피가 얇아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해도 딱딱하게 굳지 않는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대형마트에 입점하자마자 기존 1위 제품을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라섰다”며 “소비자들이 최근 트렌드인 얇은 피 만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2010년 들어 4000억 원대 규모까지 급속히 성장했지만, 최근 3년 동안 다소 정체해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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