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가구 박람회는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3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디자인·가구 관련 박람회다.
삼성전자는 푸오리살로네에 참여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제품 아이덴터티를 선보인다. 푸오리살로네는 메인 전시관 외 밀라노 전역의 다양한 장소에서 기업이나 단체들이 저마다 독특한 콘셉트로 참여하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디자인 스튜디오들이 밀집해 있는 밀라노 토르토나 지역에 체험형 전시관과 브레라 지역에 삼성전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중심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전시관을 동시에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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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 내는 디자인'이라는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새로운 시대의 감성을 담아 '담대하라. 마음으로 교감하라'라는 슬로건으로 재탄생했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오감을 통해 이 철학을 공감할 수 있도록 공명을 주제로 전시장을 꾸몄다. 관람객들의 호흡·소리·움직임과 같은 일상적인 행동이 작품의 형태를 변화하게 함으로써 관람객도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관람객들은 자신의 호흡으로 공모양의 형상을 다른 모양으로 변형시키거나 발걸음으로 새로운 빛의 파장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이돈태 부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디자인 철학의 의미를 오감을 통한 체험으로 공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고객들의 마음과 교감하는 디자인으로 우리의 삶을 의미 있게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올해 1587㎡(약 400평)의 공간을 마련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대거 전시했다. '24시간 주방’을 주제로 전시장을 구성해 주방이 음식을 만드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집의 중심이라는 트렌드를 강조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감성을 반영해 제품 자체보다 소비자의 일상을 중심으로 아침·점심·저녁을 테마로 한 전시관을 꾸몄다. 이번 전시관 기획에는 세계적인 푸드 아티스트 레일라 고하르, 뉴욕의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인 ‘투바이포(2X4)’가 참여했다.
'아침의 방'은 실버 스테인리스 스틸 주방가전 패키지와 곡물을 소재로 한 예술 작품을 활용해 아침의 밝고 건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점심의 방'에는 붉은 색감의 토마토를 소재로 개성 넘치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중심으로 스마트 키친 패키지를 전시함으로써 활기찬 낮 시간의 주방을 표현했다.
'저녁의 방'에서는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주방가전 패키지와 설탕을 활용한 디자인 오브제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서의 주방의 모습을 제안했다.
또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 & 에르완 부훌렉 형제가 참여해 공간과의 조화가 뛰어난 '더 세리프' , 1000여 점의 예술 작품을 액자처럼 보여줘 일상 공간을 갤러리로 만들어 주는 '더 프레임 TV' 등도 전시 공간 곳곳에 배치돼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보다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미슐랭 스타 셰프인 미쉘 루 주니어와 다비데 올다니가 진행하는 클럽드셰프 쿠킹쇼 △인테리어·제품 디자인 트렌드 관련 토크쇼 △전시장 도슨트 투어 △소셜 미디어 해시태그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강봉구 부사장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변해 가면서 현지 업체들이 주도하던 빌트인 가전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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