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강원 고성·속초 산불 진화 과정에서 보여준 소방관의 활약에 많은 국민들이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소방관을 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벌써 20만명을 넘었을 정도"라며 "대형 참사나 화재가 났을 때 안타깝게 숨지는 소방관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이 제기됐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해당 법안들 처리가 무산된 것으로 거론, "갑자기 한국당 지도부가 오늘 통과시켜선 안 된다고 지시하면서 의결 전에 무산됐다"며 "한국당은 더이상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바라는 국민 기대를 저버리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국민 여론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민주당은 이 법안을 4월 국회 최우선 중점법안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 안전과 직결된 만큼 야당의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번 산불이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 그로 인한 나비효과라는 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국민을 현혹시키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게 제1야당이라는 공당이 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전 적자는 탈원전 때문이 아니라 국제 연료 가격 급등 때문이다"라며 "(한국당이) 작년 한전 배전설비 교체 투자액이 줄었다고 하는데 이건 2015년부터 3년간 집중 투자해서 교체를 마쳤기 때문이지 탈원전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