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맵도 없는 핑계투성이 답변에 황당함과 실망감을 넘어 치미는 분노를 감출수 없다는 것이다.
박남춘인천시장은 지난5일 ‘제3연륙교 조기개통 청원(인천시민청원#8)’에 대한 공식답변에서 “제3연륙교는 오는2025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기간 단축을 위한 행정적,재정적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건설비를 부담한 주민의 연륙교 통행료 부과를 단 한번도 고려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박시장의 답변에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제3연륙교즉시착공시민연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총연합회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이하 시민단체)는 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남춘시장,먹튀공약 공개사과하고 제3연륙교 조기 개통하라’고 요구했다.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무료도로인 제3연륙교가 2014년 개통된다는 계획만 믿고 부푼 희망을 품은채 2012년부터 입주를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첫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특히 역대 인천시장들도 모두 조기착공을 약속했지만 모두 지켜지지 않았고 박남춘인천시장을 포함한 지역 정치인들도 지난해 6·13지방선거 당시 영종주민들에게 2023년 조기개통 협약서에 서명하는등 약속을 했지만 이 역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게다가 박남춘시장은 당선이후 공약이행을 위한 어떠한 행정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가 지역주민들이 시민청원등의 공식절차를 통해 답변을 요구하자 로드맵도 없는 핑계투성이의 답변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실례로 지난1월23일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시의회 보고에서 제3연륙교 조기개통은 사실상 불가하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3월24일 제3연륙교 건설 2차설명회 자리에서도 인천시로부터 조기개통에 대한 어떠한 공식지침도 받은사실이 없다며 2025년 추진계획을 밝혔다고 흥분했다.
이때문에 주민들은 박시장이 어떠한 구체적인 행정조치도 취하지 않은채 립서비스만 해왔을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시민단체는 △먹튀공약을 남발한 박남춘시장과 조광휘의원은 인천시민과 영종·청라주민들을 더 이상 기만하지 말고 진심어린 공개사과부터 하라 △주민과 직접 만나 공약파기에 대한 해명을 들을수 있는 소통행정을 촉구하며 다시한번 제3연륙교 조기개통방안을 찾을 것을 요구한다등의 2개항을 요구했다.
시민단체는 마지막으로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박남춘시장 퇴진운동은 물론 조관휘시의원 주민소환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