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오는 14일 신텍스(정남면 세자로 286)에서 ‘화성에서 평화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화성3.1운동 및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100주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독립운동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화수리 항쟁’과 이에 대한 일제의 보복으로 주민 29명이 학살당한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을 위해 마련됐다.
기조연설은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역사학자)이 ‘3·1운동은 자주독립과 평등평화를 향한 ‘혁명운동’이었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의 주제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의 주제는 ‘3.1운동과 4.15의 역사적 위상’으로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가 ‘중국 언론에 비친 화성 3.1운동과 제암리 비극과 평화의 교차점’을, 이용창 민족문제연구소 편찬실장이 ‘화성, 1919년‘제암리·고주리 학살 사건(4월 15일)’을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평화를 위한 역사 기억의 공유’를 주제로 정우진 아시아인스티튜트 소장이 ‘역사인식의 갈등해소와 가치공유로 동아시아 협력모델 찾기’를 발제하고, 사문걸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 소장이 ‘유럽의 화해 역사 – 독일을 중심으로’를 통해 독일의 모범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이준식 독립기념관 관장이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를 정리한 뒤 참석자들과 심도 있는 토론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세계 평화연대도시와 국내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새 역사를 쓰는 첫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심포지엄과 이튿날 열리는 ‘4.15 100주년 화성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추모제’에는 세계평화연대도시 프랑스 됭케르크, 튀니지 비제르테, 독일 로스토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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