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난간에 매달린 고양이..신고하고 안전망 펼친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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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4-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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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배네커 아카데미 행정실장이 뉴욕 시 교통부 트위터에 고양이 구조를 요청했다.

[노트펫] 미국 고등학생들이 고속도로 난간에 매달린 고양이를 발견하고 재빠르게 대처한 덕분에 경찰이 그 고양이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시(市) 브루클린 자치구에 있는 고등학교 ‘벤자민 배네커 아카데미’ 학생들은 지난 5일 오후 수업 중에 창밖에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브루클린-퀸즈 고속도로(BQE)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린 것을 봤다.

학생들은 수업 중에 벤자민 배네커 아카데미의 제인 피어라티 행정실장에게 고양이 구조요청을 부탁하고, 수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행정실장이 고양이 사진을 찍어, 뉴욕 시 교통부 트위터에 고양이 위치를 알렸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벤자민 배네커 아카데미 학생들이 고양이(빨간 원) 추락에 대비해 안전망을 들고, 구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수업 종이 울리자, 고등학생들은 고속도로 고가 아래로 달려갔다.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학생들은 안전망을 함께 붙잡고 있었다. 고양이가 고속도로 난간에서 추락할 경우를 대비한 것.

행정실장은 “고양이가 난간에 매달려 곧 뛰어내릴 것 같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높았다”며 “아이들이 어디선가 구한 천을 갖고 다리 아래로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뉴욕 경찰은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차량을 통제한 뒤 직접 고양이를 무사히 구조했다. 행정실장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며 “아이들이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면서, 경찰이 고양이를 구조할 때까지 지켜봤다”고 전했다.

경찰은 고양이가 어떻게 고속도로에 들어갔는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 중 어느 곳이 고양이를 맡을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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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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