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정문 앞에서는 박진희의 '닥터 탐정' 하차를 요구하는 1인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에 나선 사람들은 "SBS는 당장 '닥터 탐정'에서 하차시켜라. 남편 때문에 하차 논란 중인 배우 박OO와 다를 게 뭔가"라며 "공직자 부인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박진희를 즉각 퇴출시켜라"라고 주장했다.
시위자들은 전남 여수의 상포지구 투자 피해자 모임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박진희와 김모 총재 간의 관계성을 지적하며 "박진희가 2018년부터 2년 연속으로 행사 진행을 도맡은 행사는 지역 개발 사업과 관련해 횡령 혐의로 재판 중인 김모 총재가 주최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박진희 외에도 여러 가수들이 참석했으나, 당시 총재로 취임했던 김모 총재가 현재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게 문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평소 진행을 잘 맡지 않는 박진희가 2년 연속 MC로 나선 것에 관해 의문을 품었다.
이에 박진희 소속사는 "김모 총재와 박진희 남편은 전혀 연관이 없다"라며 "박진희 남편은 지난해 2월 순천지원에서 광주지법으로 옮겼다. 문제의 사건은 같은 해 4월에 재판이 시작됐다. 행사는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와서 진행한 것"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SBS 측은 별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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