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해외시장서 UHD 전송기술 선봬… ‘NAB 2019’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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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04-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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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북미 표준에 맞춘 국산 방송장비와 기술로 해외시장에 초고화질(UHD) 전송기술을 선보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8일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 장비 전시회인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NAB) 2019' 에 참가,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NAB 2019' ETRI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ETRI 기술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사진= ETRI]


이번 전시회에서 연구진은 국내 방송장비 업체들과 함께 UHD 방송에 필수적인 방송장비기술 및 방송통신융합 서비스, 재난방송을 전시했다. ETRI는 세계 시장이 주목하는 신규 방송통신 미디어 기술로서 먼저 ATSC 3.0 기반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방송망과 통신망(LTE)을 IP 기반으로 연동한 서비스다. 방송망을 사용해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다 터널, 지하로 이동해도 통신망과 연동돼 끊김 없이(Seamless)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ATSC 3.0 채널본딩(결합) 시스템도 전시했다. 이 기술은 두 개의 방송 채널을 결합, 8K-UHD 영상을 두 개의 RF 채널을 통해 송출 및 수신한다. 세계 최초로 ATSC 3.0 표준을 기반으로 한 채널본딩 송수신 시스템을 선보여 8K-UHDTV 서비스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여러 가구가 하나의 안테나로 TV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ATSC 3.0 공시청 시스템, 사용자가 원하는 광고를 방송 중에 수신했다가 광고시간에 맞춤형으로 광고를 보여주는 타깃광고 서비스 시연도 했다.

KBS와 공동으로 ATSC 3.0 기반 지상파 UHD 재난방송서비스 기술과 ATSC 3.0 소규모 방송 시스템 기술도 전시했다.

ETRI 이수인 방송·미디어연구소장은 “이번 NAB 2019를 통해 우리나라 방송장비와 기술의 우수성을 자랑하고, 국내 방송장비 기업의 해외진출에 도움이 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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