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함께100년위원회,여성 독립운동가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키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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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김문기 기자
입력 2019-04-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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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천 개(4만 명 분) 분량을 경기도교육청에 전달... '체험교육에 활용'

왼쪽부터 최대호 상임조직위원장(안양시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서철모 상임조직위원장(화성시장) [사진=화성시 제공]


대한민국 함께 100년 위원회(이하 함께100년위원회)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그동안 남성 중심 역사 속에 가려져 있던 여성 독립운동들의 활약상 재조명에 나섰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민인식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3.1운동’ 하면 가장 먼저 ‘유관순 열사’를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관순 열사를 제외하면 국민들이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여성독립운동가가 전무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함께100년위원회가 남성 독립운동가의 조력자나 지원자로만 기록되어왔던 여성 독립운동가를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역사교육 콘텐츠‘대한민국 100년 키트’를 제작했다.
 

키트 작업 예시[사진=화성시 제공]


키트는 ‘잊혀진 우리의 독립 영웅, 여성 독립운동가를 공개 수배합니다’를 주제로 61세 나이에 일본 총독 사이토를 암살하려 했던 남자현 열사를 비롯, ‘조국 독립을 위해 하늘을 날아 일본으로 폭탄을 몰고 가겠다’는 꿈을 이루려 우리나라 최초 여성 비행사가 된 권기옥 지사 등 여성 독립운동가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컬러링(채색)’이라는 재미요소가 추가돼 어린이와 청소년이 쉽고 재미있게 여성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미래를 함께 그려볼 수 있다.
 

독립운동가 교재 표지[사진=화성시 제공]


함께100년위원회는 9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에서 ‘대한민국 100년 키트 전달식’을 열고 1차로 제작한 2천 개(4만 명 분) 분량을 교육청에 전달했으며, 같은 날 수원 영화초등학교에서 시범적으로 키트를 활용한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키트를 전달하고 체험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키트 박스 도안[사진=화성시 제공]


이날 서철모 함께100년위원회 상임조직위원장은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것은 선열들의 용기와 희생 덕분”이라며, “다양한 시각에서 3.1운동을 재조명하고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함께 100년 위원회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2월 22일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30여명이 발대한 단체로, 국민들과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100년의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콘텐츠 개발·보급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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