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문체부에 따르면 내주 박 장관이 영화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박 장관은 지난달 열린 국회 인준 청문회에서 영화인들부터 만나겠다고 밝혔었다. 박 장관이 이같이 밝힌 것은 영화계에서 CJ E&M의 사외이사를 역임하면서 대기업의 이해를 대변했다는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의원들이 이를 재차 지적했기 때문이다. 영화계에서는 청문회 전 박 장관의 대기업 사외 이사 경력을 들며 우려를 나타내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청문회에서 박 장관은 대기업 계열사들의 영화 배급과 상영의 독점을 막기 위한 법안에 대한 입장에 대해 의원들이 질의하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대기업 편향 정책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야당 의원들 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로부터도 받았었다.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박 장관은 영화인들부터 만나겠다며 법안에 대한 검토 의지를 마지못해 밝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박 장관이 관례대로 취임 이후 국회와 종교계를 우선 방문했다”며 ”내주에는 영화인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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