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평화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8시20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비공개 의총 끝에 “교섭단체 구성 문제는 이견이 있어 시간을 갖고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평화당은 지난 5일 의총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한 데 이어 이날도 매듭을 짓지 못했다. 당분간 정의당과의 교섭단체 복원 문제는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최 원내대변인은 “총선이 1년 남은 시점에서 당의 확장과 이를 위한 정치 세력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며 “교섭단체 문제로 의견은 나누었지만 당이 분열된 모습을 보이지 말고 뭉쳐야 한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평화당 소속 의원 가운데 개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천정배‧황주홍‧김경진 의원을 제외한 11명이 참석했고,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박주현‧장정숙 의원이 자리했다.
불참한 의원 중 천정배 의원과 김경진 의원은 각각 찬성과 반대 의견을 의원들이 모인 SNS 대화방에서 밝혔다. 황 의원도 반대 의사를 개별적으로 전달했다.
장 원내대표는 찬반 의원 숫자를 밝힐 수 없다면서 “총선을 앞두고 실익이 크지 않다. 향후 1년간 민주당과 한국당의 강대강 대치 상태가 오래 지속될 상황에서 교섭단체 여부는 별 의미가 없다는 반대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당면한 현안 중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과 관련,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라는 바른미래당의 주장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손학규 대표에 패스트트랙에 참여해 줄 것과,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인 박주현‧장정숙 의원 2명의 당적 정리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함께 촉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