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피해자 "너무 꽤심해 용서할 수 없다"

  • 피해자 "(마닷 부모 측의 언론플레이가) 너무 야비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사건 피해자가 '2000여만원을 떼이고 5억원을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말했다.

피해자 조모씨는 10일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피해·요구) 액수도 맞지 않고 그런 요구를 한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떠나서 (이제) 용서할 수 없다. 이제는 그분들 하는 행위가 너무 꽤심해 용서가 안 된다"며 "(마닷 부모 측의 언론플레이가) 너무 야비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마이크로닷의 친척 A씨의 발언을 인용해 "보증을 섰다 2000만원을 날린 한 피해자는 신씨 부부에게 합의금으로 5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A씨는 변호사가 와도 안 되고 전화상으로도 안 되니 결국 마이크로닷 부모가 들어온 것 같다"며 "형편이 이러니 사정 좀 봐달라고 얘기를 하니까 5억을 달라고 하니 (합의가 안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조씨는 "내가 본 피해 액수는 2000만원 정도다"며 "지난 1.2월쯤 (마이크로닷 측) 변호사가 찾아왔을 때 (피해)당시 금리(물가상승) 등을 고려해 5000만~6000만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변 법무사, 세무사 등에게 자문한 결과 5000~6000만원 정도가 적당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조씨가 5억원 요구자로 지목된 건 고소장을 낸 14명 중 2000만원대 피해자는 그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조씨는 "마이크로닷 부모가 재산 다 빼돌리고 들어와서 2~3년 (징역을)살다가 자기네 아들 연예인 생활을 할 수 있게끔 하려는 것"이라며 "일주일이면 오는데 5달 만에 왔다는 것은 그사이 재산을 다 정리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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