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건축자재의 시험, 제조·유통 단계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건축자재 화재안전성능 고도화 방안 마련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오는 1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제천·밀양 화재사고를 계기로 건축물 시공 단계에서의 건축물 화재안전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건축물 시공 이전 단계인 건축자재 성능시험, 제조·유통 단계까지 중점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건축자재 성능시험을 신청이 들어오면 공장설비 등 품질관리 능력을 함께 평가하고, 매년 제조 공장, 시공 현장 등을 불시 점검해 불량 건축자재에 대한 감시망을 촘촘히 구축하는 '품질인정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샌드위치 패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실제 화재 환경을 재현하고 붕괴 여부 등을 시험하는 '실대형 화재시험방식'을 개발해 샌드위치 패널에 대해 적용하는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국토부는 시험성적서 위·변조를 건축물 시공자와 감리자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시험성적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축자재의 성능시험, 제조·유통 단계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즉시 제조·유통업체 등 이해 당사자 의견을 수렴해 올 10월까지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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