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지난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외 출장에 나선다. 안팎으로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외교가 그의 첫 대외경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0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와 IMF·WB 춘계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책공조 및 IMF 역할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미국·중국·독일·스위스 재무장관 △4대 국제금융기구 총재 △3대 국제 신용평가사와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경제 하방위험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무역긴장 △금융여건 긴축 등이 손꼽히는 만큼, 전세계에 적극적인 정책공조를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12일에는 IMF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특별회의에 참석해 IMF 재원 확충 및 지배구조 개편방안을 논의한다.
홍 부총리는 이날 IMF가 쿼타 기반의 충분한 재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신흥국·저소득국의 대표성 강화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을 촉구할 계획이다.
13일에는 WB 개발위원회에 참석해 혁신기술 접근법 주류화 방안과 중장기 비전 및 재원확충방안 이행 현황 등을 논의한다.
홍 부총리는 규제혁신과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혁신기술 발굴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한국의 경험이 WB의 중장기 비전 달성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발언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비롯해 △중국 △독일 △스위스 재무장관을 만나 외환정책, 통상이슈 등 경제현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어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Fitch), 무디스(Moodys)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만난다.
홍 부총리는 이들과의 만남에서 대외 돌발변수에도 한국경제의 견조한 기초력에 대해 강조하고, 국가신용등급의 안정적 유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가 이번 경제외교에서 대외 리스크를 얼마나 차단하느냐에 따라 향후 우리경제의 향방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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