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도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55분께 한 요양원 인근 산책로에서 A(62)씨가 몸길이가 1.4m에 달하는 도사견에 가슴과 엉덩이 등을 물렸다.
이 요양원에 입소해있던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시간 만인 오후 1시 16분께 숨을 거뒀다.
A씨를 공격한 도사견은 이 요양원 원장 B(58)씨의 개다. 청소를 위해 개장 문을 열어놓은 사이 탈출해 지나가던 A씨를 공격했다.
경찰은 B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지 검토하고 있다.
이 개는 B씨의 결정에 따라 안락사될 예정이다.
도사견은 일본 도사 지방에서 재래종에 불도그·마스티프 등의 대형 개를 교배시켜 만든 개이다. 투견 목적으로 탄생했다. 몸은 강대하며 체격은 55~80㎝, 체중은 30~100kg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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