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케어제품 앞세워 꾸미는 남성 春心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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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4-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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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썹 다듬고, 두피 케어하는 남성들 모여라

신세계백화점이 남성 고객들의 춘심(春心) 잡기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열흘간 선보이는 2019 신세계 멘즈위크에서 패션 의류에 더해 남성 그루밍 케어제품을 엄선,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관리’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매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남성 고객들은 의류는 물론 구두, 기초 화장품, 파운데이션, 두피 에센스, 면도기까지 관심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열흘간 선보이는 2019 신세계 멘즈위크에서 남성 그루밍 케어제품을 전면 배치해 선보인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3월과 4월, 패션 장르의 남성고객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돌파, 지난해에는 40% 가까이 육박하며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남성 그루밍 상품은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꾸미는 남성’이 대세임을 입증했다. 신세계몰에서 남성 전용 스킨/로션, 포마드, 향수, 등 남성 그루밍과 관련한 상품을 분석한 결과, 2017년 37%, 지난해에는 21% 신장했다. 

아울러 시코르 강남역점이 프랑스 프리미엄 헤어&두피 케어 전문 브랜드 ‘케라스타즈’와 손잡고 선보이는 케라스타즈 퀵 헤드스파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남성 고객 방문율이 지난해보다 20%이상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두피 마사지 머리 빗과 마사지기, 눈썹 파우더 등 기초 화장품 외에 남성 전용 상품 문의도 전년보다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상품을 잘 관리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 남성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남성 전문관 내 슈케어(Shoe Care) 브랜드 ‘리슈(RESH)’가 대표적이다. 리슈는 지난해만 12.4% 신장률을 기록했다.

‘리페어 슈즈(Repair Shoes)’의 약자인 리슈 매장은 남성 구두 전용 솔과 가죽 크림 등을 다양하게 판매하며 구두 전용 스파(Spa)의 개념인 ‘슈 케어(Shoe Care)’까지 원 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멘즈위크 행사에서 처음으로 ‘가꾸는 남성’ 고객들을 겨냥, 화장품부터 구두 관리 용품까지 ‘남성 케어’ 관련 상품을 온·오프라인에 전진 배치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깔끔한 눈썹 모양을 연출할 톰포드 젤 타입 아이 브로우, 랩 시리즈 올인원 스킨/로션, 보이 드 샤넬 남성용 파운데이션, 브레오 두피 마사지기 등이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여성 못지 않은 패션 감각과 나를 가꾸는 데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이 백화점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어 ‘관리 용품’을 앞세운 멘즈위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남성들의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MD와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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