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사나운 개 순위 3위에 올라와 있는 투견은 '아메리칸 핏불테리어'다. 미국에서 50여 년간 사람들을 가장 많이 죽인 개로 악명이 높다. 무엇이든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것이 이 개의 특징이다. 지난 2015년 청주에서 2세 여자아이가 집에서 키우던 아메리칸 핏불테리어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이보다 사나운 성질을 가진 개가 도사견이다. 도사견은 일본이 원산지로, 자연 발생종이 아닌 개량종이다. 도사견을 훈련시킬 때는 일부러 두들겨 패서 성질을 사납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경기 안성의 한 요양원 인근 산책로에서 60대 여성이 요양원 원장이 키우던 도사견에게 수차례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도사견 다음으로 사나운 개는 원산지가 러시아인 '코카시안 오브차카'다. 러시아에서 이 개를 '악마의 개'로 부를 정도로, 스스로 위험에 처했다고 생각하면 난폭해진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동물보호법이 규정한 맹견은 도사견을 비롯해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테퍼드셔 테리어, 스테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그리고 그 잡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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