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씨는 최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셰퍼드와 스피츠입니다"라며 반려동물들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고양이는 그다지 별로..."라며 자신의 확고한 취향을 내비쳤다.
하지만 사진에는 윤아 씨가 말한 셰퍼드와 스피츠는 온데간데없고, 고양이만 2마리 있다.
윤아 씨가 키우는 셰퍼드 '뭉크'(왼쪽)와 스피츠 '마리'(오른쪽). |
윤아 씨는 평소 자신이 활동하던 커뮤니티에 소소한 재미를 주고자 이 같은 장난을 기획했다.
사진 속 고양이들은 윤아 씨가 키우는 뭉크와 마리, 두 친구 모두 가슴 속에 사연 하나씩을 품고 있다.
뭉크는 추운 겨울을 앞두고 길에서 떠돌던 캣초딩이었고, 마리는 전 주인에게 버려져 안락사를 1주일 앞두고 있었다.
10살이 된 윤아 씨 딸과 12살 마리. 뭉크와 마리에게 윤아 씨 딸은 막냇동생과 다름없다. |
윤아 씨는 "뭉크는 15살, 마리는 12살로 두 고양이 모두 나이가 많다"며 "사랑 듬뿍 줄 테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 식구 곁에 있어 주면 좋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위트있는 댓글을 달아 호응했다.
미현 씨가 키우는 페르시안 고양이 '보리'. |
미현 씨는 "저희 집 페르시안이에요~ 저는 강아지가 별로.."라며 반려견 보리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방치돼 있던 보리를 입양하기 위해 3주 동안 부모님을 졸랐다"고 보리 입양 계기를 밝혔다.
이어 "가보리!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자! 이곳 저곳 여행도 다니고 좋은 냄새 많이 맡게 해줄게. 누나가 제일 사랑해"라며 반려견 보리에 대한 끔찍한 사랑을 표현했다.
소연 씨가 키웠던 치즈태비 고양이 '이플'. |
다른 반려인 소연 씨는 "이번에 데려 온 치즈태비인데, 뚱냥이로 열심히 키워보려구요 흐흐 뚱냥 조아"라며 자신이 키웠던 햄스터 이플이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얼마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이플이를 추억하며 "지금은 무지개다리를 건너 내 곁에 없지만, 나와 함께 있던 시간만큼은 행복했었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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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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