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9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필리핀의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2018년 10월 기준)의 6.6%에서 6.5%로 하향 조정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5개국(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ASEAN 5)의 전망치도 0.1% 포인트 하향한 5.1%로 낮췄다.
국가별로는 필리핀과 태국을 하향 조정한 반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0.1% 포인트씩 상향 조정했으며, 베트남은 6.5%로 이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아시아 신흥국 중에는 중국을 0.1% 포인트 올려 6.3%로, 인도를 0.1% 포인트 하향해 7.3%로 수정했다. ASEAN 5와 중국, 인도 등 총 7개국의 전망치는 6.3%로 유지했다.
IMF는 필리핀에서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인플레이션 대책을 위한 정책 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등 지난해 10월 시점에 비해 신흥국 중앙은행이 긴축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국에서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금융완화를 향한 움직임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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