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이 캐쉬백 사이트를 운영하는 싱가포르의 신흥기업 '샵백(ShopBack)'의 경영에 참여한다. 산하 라쿠텐 캐피탈을 통해 출자하며, 자사 임원을 샵백의 임원으로 파견한다. 다른 투자사 등도 참가한 총 출자 금액은 4500만 달러(약 50억 엔).
2014년에 설립된 샵백은 온라인 쇼핑이나 음식점 이용에 따라 캐쉬백을 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이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호주와 대만 등 7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이 회사의 서비스 이용자 수는 700만명 이상.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배로 확대되었다.
라쿠텐 캐피탈은 이번 출자로 샵백의 대주주가 되었다. 구체적인 출자액과 출자 비율, 지금까지의 투자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출자와 함께 라쿠텐은 자사 계열사인 온라인 캐쉬백 업체 이베이츠(Ebates, 미국)의 아미트 파텔 최고경영책임자(CEO)를 샵백의 임원으로 파견했다. 향후 이베이츠 가진 노하우 등을 샵백에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라쿠텐 홍보실 관계자는 "이베이츠는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으나, 당분간 샵백과 이베이츠는 독자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언젠가는 양사간에 협업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샵백의 최신 자금조달 라운드에는 라쿠텐 캐피탈 외에 벤처캐피털(VC)인 영국의 EV 그로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의 투자부문(EDBI) 등이 참여했으며, 이로 인해 조달한 자금의 총액은 8300만 달러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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