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배우 전원주가 자신의 어려웠던 재혼 생활을 한 프로그램에서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전원주는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했다.
전원주는 첫 남편과 사별 후 두 번째 남편을 만났다. 전원주의 설명에 따르면 두 번째 남편은 많은 여자가 있었다.
전원주는 “(그가) 돈 쓰기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어머니가 사준 땅도 있었는데, 그걸 다 팔아서 나눠줬더라. 난 방송을 한창 할 때라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에게 파주에 여자가 셋이 있었다고 하더라. 뒷조사를 했어야 하는데, 나는 그냥 믿었다”면서 “어느 날 친정 어머니가 남편 멱살을 잡았다. 그 때도 나는 몰랐다. 나중에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이 ‘저 사람이 불륜 상대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전원주는 ‘두 아들을 위해’ 재혼한 남편 사이에서는 자식을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모가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도리이기 때문에 아들이 떳떳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의무라고 생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