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아이들의 보금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 세월호 희생자 김건우군 아버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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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인턴기자
입력 2019-04-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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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픔을 나누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보금자리 마련에 감사

"광화문 광장에 304명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별이 된 아이들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보금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월호 사태 5주기를 나흘 앞둔 12일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억·안전전시공간' 개관식이 개최됐다. 세월호 유가족인 김광배 가족협의회 사무처장(고 김건우군 아버지)은 개관식에서 광화문 광장에 아이들을 기억할 수 있는 보금자리가 생겨서 감사하다고 감회를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이곳은 적폐 청산과 정의로운 대한민국 촛불이 타오른 곳이기도 하다"라면서 "이곳에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진상 규명 의지를 다시 모으기 위한 열린 기억공간을 세운다는 것은 세월호 사건을 왜곡하고 지우려는 자들에게 시민들의 뜻을 알리는 엄중한 선포다”라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 의지를 밝혔다.

또 그는 "지난 시간 동안 세월호 분향소에 있었던 아이들은 5월 지나면 다시 이곳에서 시민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아이들을)기억하고 분노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약속하셨던 시민들의 마음속에 예쁜 모습으로 함께할 것”이라고 서울시와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사진 신동근 인턴기자]

'기억 및 안전전시공간'은 '이순신동상' 오른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목조형태로 면적은 79.98㎡ 규모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다. 2개의 전시실과 재난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시민참여공간, 안내공간(진실마중대)이 있으며 전시공간에선 '그날의 기억', '기억을 담은 오늘', '내일의 약속' 3주제에 따라 세월호 천막에서 전시공간까지의 변화과정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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