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IMF, 금융안전망 중심축으로 충분한 역량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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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9-04-1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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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IMF가 글로벌 금융안전망 중심축으로 충분한 역량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2~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금융통화위원회(IMFC) 특별회의에 참석한 홍 부총리는 현실적 재원확충안 마련을 촉구하며 이 같이 말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IMF가 글로벌 금융안전망 중심축으로 충분한 역량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2~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금융통화위원회(IMFC) 특별회의에 참석한 홍 부총리는 현실적 재원확충안 마련을 촉구하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IMF 회원국들이 출자하는 쿼타 (지분) 증액을 통한 재원확충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IMF 쿼타증액은 일반증액 또는 특별증액으로 이뤄진다. 일반증액은 5년을 초과하지 않는 기간마다 쿼타증액 전반을 점검하는 일반검토의 결과에 따른 증액이다.반면 특별증액은 개별 회원국의 요청에 의한 증액이다.

홍 부총리는 "IMF 지배구조가 최근 확대되는 신흥국의 경제력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했다. 투표권이 낮은 저소득 국가도 IMF 정책 결정에 대한 발언권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국제공조가 약화되는 상황에 우려감를 드러냈다. 그는 "국제공조를 통해 정치·경제적 하방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며 다자주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인구구조 변화를 비롯해 양극화 심화, 신기술 대두, 기후변화 등 구조적 도전과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회원국은 세계경제 성장 모멘텀 회복 및 구조적 문제 대응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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