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WB "세계경제 하방리스크 상존"…불안요소 적극 대처

  • 라가르드 IMF총재 "세계경제 회복·무역긴장 완화" 촉구

  • WB "리스크 확산방지와 성장도모 정책 추구해야"

  • 24개 IMF 이사국 IMFC 회의서 적극적인 대처 공감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을 주도하는 주요국들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하방위험을 경고하며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국제통화기금(IMF) 24개 이사국의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채 등으로 이뤄진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본회의를 마치고 “내년에 세계 경제 성장세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위험 요소가 여전해 국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세계 경제가 내년에 성장 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위험 요소를 주시하고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경고다.

IMF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세계 경제 확장세는 지속하고 있으나 지난해 10월 예상한 것보다 느리다. 2020년 성장세는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무역 긴장, 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위험, 제한적 정책 여력 아래 갑작스러운 금융 상황 긴축, 높은 부채 수준, 금융 취약성 증대 등 하방위험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IMFC는 이에 대비해 "세계 경제 확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리스크를 완화하고 회복력을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필요하면 성장세 강화를 위한 즉각적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 정책이 필요한 완충 여력을 재건할 수 있어야 하고, 유연하고 성장 친화적이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IMFC는 국제 협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공동의 조처를 취할 것이라며 국제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지하고 과도한 불균형을 줄이는 정책에 힘쓰겠다고도 밝혔다.

또 지속가능한 성장과 투자를 위해 거시 경제 지표를 건전하게 유지하고 건전한 정책과 회복력이 있는 국제통화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잠재 성장률과 고용률을 높이고 포용성을 촉진하려면 금융·구조 개혁이 중요하다고 논평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국제 공조가 약화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다자주의를 다시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공조로 정치·경제적 하방리스크에 대응하고 세계 경제 회복·무역 긴장 완화를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WB개발위원회는 "리스크 확산방지와 취약계층 보호에 주력하는 동시에 성장도모 정책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개발협회(IDA) 국가들의 부채 수준 상승을 주시하며 부채 지속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장려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IMFC 특별회의에 참석한 각국의 재무장관들은 IMF 재원 확충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쿼터증액에 합의가 어려운 경우 올해 10월까지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채무자와 채권자, 공공 및 민간 부문의 부채 투명성을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금융 관행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한다는 데도 공감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발언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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