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경부암의 원인 바이러스(HPV) 및 ‘자궁경부 전암단계’ 치료

  • 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찬주 교수 부인암의 치료 전문의에게 묻다

[사진=의정부성모병원제공]

경기북부지역의 자궁 경부암 유병율과 최근 3년간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상피세포 이상 비율’은 꾸준히 높은 상황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 국가포털 KOSIS 자료에 의하면 ‘이상 세포 빈도’는 2017년도에 경기도 지역 전체로는 수검자의 2.98%가 해당 되었지만, 의정부는 3.65%, 동두천은 4.08%로 상당히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 자궁 경부암 예방 백신으로 2006년에 2가 HPV 백신인 서바릭스가, 2007년에 4가 백신인 가다실이 각각 도입되었고, 국가백신사업에 HPV 예방접종이 포함되어 만 12세 여성청소년에게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이라는 사업으로 HPV 예방접종을 시행한지도 올해로 3년째이다. 그러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20세 이상 여성들에서는 자궁경부암 전암 단계인 “상피세포 이상” 소견이 여전히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찬주 교수는 “자궁 경부암의 경우 암이 되기 전단계인 ‘자궁 경부 상피 이형증’이나 ‘자궁 경부 0기암(상피내암)’에서 발견된다면 ‘전체 자궁적출술’이나 ‘골반방사선 조사 치료’ 등이 아닌 ‘자궁 경부 원추절제술’ 등의 간단한 치료만으로 자궁을 보존하는 방법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라고 말하며, 이를 위해 산부인과 종양전문의의 진료 및 ’질확대경(콜포스코프: Colposcope) 관찰 하 조직 생검’ 등의 검사가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궁 경부 이형증은 치료 후에도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에 예민하여 재발의 가능성이 일반 여성보다는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전문의의 추적 경과 관찰이 일정기간 필요하다.

자궁 경부암의 효과적인 조기 발견과 예방 그리고 치료를 위해 의정부성모병원은 ‘부인암 분과 전문의’인 박태철 병원장과 산부인과 김찬주 교수 및 김진휘 교수가 진료를 담당 하고 있다. 또한 최근 증가하는 자궁내막암 치료를 위해 최신 복강경 장비를 추가 도입하여 정교한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의 부인암 특히 자궁 경부암과 전암 병변의 조기 발견 및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이달부터 의정부성모병원으로 다시 초빙되어 외래진료를 재개한 부인암 명의 산부인과 김찬주 교수는 과거 1997년부터 8년간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산부인과 교수로 근무하며 경기북부지역의 환자들과 인연을 쌓았다.

2002년부터 2004년 까지 독일 암센터(German Cancer Research Center)에서 HPV치료백신 연구로 연수한 후 성바오로병원 산부인과 과장을 역임하며 자궁경부암의 수술과 항암 방사선 요법, 자궁경부이형증 클리닉, 자궁 및 난소 질환에 대한 복강경 수술을 전문분야로 하여 수많은 임상 진료는 물론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여자의사회 이사 등 왕성한 대외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4년 대한산부인과학회 젊은 산부인과 의학자상, 가톨릭암센터 전종휘 암 논문상, 2008년 한국과학기술단체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교수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에서 “생식 및 여성” 분야 전공 책임교수로도 재직 중이고, 2013년부터 HPV백신의 효과적인 접종을 위하여 ‘미국,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지아, 아르헨티나’ 5개국 공동 연구를 진행하여 SCI논문을 개제하고 있으며 2018년 일본 산부인과 학회 초청 발표를 하는 등 자궁경부암과 전암 병변 및 HPV 연구, 치료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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