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의 지지 기반인 영남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의 민생대장정에 나섰다.
황 대표는 지난 9이일 경북 포항 지진피해 현장을 둘러보면면서 민생대장정에 나선 뒤 11일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조선산업 관련 업체와 청년 스타트업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14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다음 주 중 세 번째 민생대장정 일정으로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경북을 시작으로 부산을 들러 다시 대구를 찍는 동선은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전통적인 텃밭을 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지난 2월 한국당 대표로 뽑힌 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당 내·외적으로 신뢰도가 올라갔다는 평가다.
또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도 계획 중이다. 일주일에 한 차례는 지역 중심의 현장 방문을 하고, 또 동시에 테마 중심의 현장 방문도 고려 중이다. 핵심 테마는 외교·안보와 경제다.
한국당은 지난 12일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를 주시하며 황 대표가 나서 현 정부를 대신할 수 있는 '안보정당' 이미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15일 당 북핵외교안보특위에 직접 참석하고, 다음 달 미국 방문을 추진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반월공단 등 주요 공단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8일 오후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보 해체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충남 공주보와 세종보를 찾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후 부산 영도구 깡깡이 마을에서 김세연 의원 등과 함께 수리조선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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