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학용 위원장(자유한국당, 경기 안성)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도 자체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환경부의 미세먼지 대책 총 7개 항목 중 4개 항목에서‘우수’판정을 내렸다. 2개 항목에서 ‘미흡’, 1개 항목은‘보통’ 판정을 내렸다.
자체평가 결과보고서에 의하면 '미세먼지 예보에 대한 국민신뢰도 향상 부문'에서는 미세먼지 환경기준 및 예·경보 등급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했다는 근거를 들어‘우수’판정을 내렸다.
또 '대기오염물질 배출관리 고도화 부분'에서도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강화를 근거로 ‘우수’판정을 내렸다.
반면, '미세먼지 배출 통계의 정확도 부분'과 영유아 학생·어르신 등 민감계층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선재적 대응 부분'에서는 ‘미흡’판정을 내렸다.
'민감계층 이용시설 환경관리 강화'는 유치원·학교 등 담당자 대상 미세먼지 단계별 행동요령 및 매뉴얼 교육 등에서 정책효과를 근거로 ‘보통’등급을 내렸다.
하지만, 위 7가지 정책사항을 평가하는 주요체크 항목인 국민만족도에서는 모두 ‘미흡’ 평가를 받았다.
김학용 환경노동위원장은“가장 중요한 평가척도인 국민만족도에서 모두 미흡 판정을 받고도 이를 외면한 채 자화자찬 평가를 내렸다”며 “최근 사회적 재난이 된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해 국민의 불안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도 환경부가 자체적으로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우수 판정을 내린 것은 정부의 현실인식이 그만큼 국민 체감과 크게 동떨어져 있다는 반증”이라고 꼬집었다.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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