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1분기 경제성장률 등 경제지표 발표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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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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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DP, 소비·투자·생산 등 발표

  • 美 재무부 '환율보고서'도 변수

[사진=신화통신]

지난주 부진한 한 주를 보낸 중국 증시는 이번주(4월15~19일) 1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한 각종 거시경제 지표 발표와 미국 환율보고서 공개 등 이슈가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4월8~12일) 중국증시는 최근 폭등으로 인한 조정세가 지속되며 부진한 일주일을 보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간 낙폭은 1.78%를 기록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3188.63포인트로 마감했으며,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일주일간 2.72%, 4.59% 하락해 10132.34, 1695.73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주 중국증시는 ▲3월 외국인직접투자와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 ▲3월 주택판매 발표 ▲1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한 소비·생산·투자 지표 발표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17일 발표되는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4분기와 같은 6.4%나 이보다 소폭 둔화한 6.2~6.3%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반면 거시지표 전망은 밝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3월 소매판매, 산업생산증가율이 각각 8.4%, 5.9%로 전달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3월 고정자산투자액도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해 1~2월 증가율을 0.2%포인트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중국증시 주요일정]

중국의 1분기 경제 지표 발표가 마무리되는 17일은 3675억 위안(약 62조2287억원)으로 예정돼 있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자금 만기가 도래하는 날이기도 하다. 지방정부 채권발행도 4월 중순에 몰려있다. 이번주 시장의 유동성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 광다(光大)증권은 “지방정부가 채권을 발행하면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로 자금 수혈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인민은행이 관련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이에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15일 전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특히 중국은 미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 환율보고서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번주에는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발표도 이어진다.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이번주에만 모두 216개 상장사가 1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한다.

시장은 대체적으로 이번 주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3200선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광다증권은 “각종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 일정이 쏠려있는 한 주인 만큼 변수가 많지만 최근 중국 경제가 보인 안정적인 반등세가 증시의 변동폭을 줄여줄 것”이라며 “2분기부터 더욱 뚜렷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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