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더그 파커 아메리칸에어라인 최고경영자(CEO)와 로버트 이솜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직원에게 보내는 성명을 통해 737맥스 운항 중단을 오는 8월 1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승객들이 보다 확신을 갖고 휴가 계획을 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 역시 8월 5일까지 737맥스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루 평균 두 항공사의 운항스케줄 중 275편이 취소되는 것이다.
737맥스 기종은 3월 중순부터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다섯 달 사이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연달아 추락참사가 발생해 안전성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보잉의 실적악화도 가시화하고 있다. 737맥스의 올해 1분기 출하량은 89대로 전년비 33% 급감했고,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사고 후에는 신규 주문이 뚝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보잉의 손실이 매월 12억 달러(1조36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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