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국토부,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광명시민 의견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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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4-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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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차량기지 전경. [사진=서울시]

경기도 광명시는 1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 추진 과정에 광명시 및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

시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국토부가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일방적으로 촉구하고 있다"며 "정부 계획대로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 노온사당으로 이전하면, 광명시민은 소음과 분진, 도심 단절 등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 구로구민의 민원 해결을 위해 광명시민에게 이 같은 희생을 강요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는 2005년부터 국토부와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논의하면서 차량기지의 지하화, 지하철역 신설 등을 줄곧 요구해왔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고, 일방적으로 기지 이전 사업을 추진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차량기지 이전 시 △기지의 지하화 △현충공원·철산·우체국사거리·소하·노온사역 등 5개역 신설 △지하철 서울역까지 운행 및 운행시간 5분 간격으로 조정 △기지 이전 과정에 광명시와 시민의 참여 보장 △제2경인선 추진 시 노선 연계 재검토 등 5개 사항을 요구했다.

시는 이 같은 요구 관철을 위해 오는 24일 국토부를 항의 방문해 시와 시민의 뜻을 전달하고, 시민토론회 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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