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연 갑상선암' 직업병?…엄정화·이문세·허각도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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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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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차지연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밝혀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갑상선암으로 '안나 카레리나'에서 하차하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차지연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차지연이 올해 초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건강관리에 힘을 쏟아왔다"면서 "지난주 병원 검진에서 1차적으로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세부 조직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차지연은 다음 달 개막하는 뮤지컬'안나 카레리나'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결국 하차하게 됐다. 소속사 측은 "공연 중인 '호프'의 경우에도 제작사와 논의해 공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지연 외 일부 가수들도 갑상선암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는 지난 1월 tvN '인생술집'에서 "나는 먹고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한번은 힘들게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다. 무리하게 빼다보니 체력저하가 오게 됐고 그때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목의 손상을 감안하고 수술을 했지만 목소리가 안나오더라"라며 "지금 말을 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노래도, 말도, 연기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하나. 미치는 줄 알았다. 그때 목소리 하나 바뀌었는데 성격이 바뀌더라. 숨소리조차, 말하는 것조차 너무 소중했단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발라드 레전드' 이문세도 갑상선암을 앓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갑상선에 암 조직이 발견됐다고 하더라. (의사가) 노래를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문세는 "(수술 후) 성대 쪽에 (암 세포가) 조금 남았는데 너무 위험해서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노래를 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그냥 놔뒀다"고 했다.

이밖에도 모델 출신 배우 변정수, 가수 허각 등도 갑상선암 진단 후 수술을 받아 팬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한편,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악성 혹이 생긴 것을 말한다. 보통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 하는데 전체 갑상선 결절의 5~10%는 갑상선암으로 진단된다. 현재까지 갑상선암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과다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고 특히 소아기에 머리와 목 부위가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권고된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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