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분위기는 지난 주 JP모건과 웰스파고 때와는 사뭇 달랐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순익 측면에선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부정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졌다. 골드만삭스의 매출이 기관부문의 매출 감소로 기대치에 미달하자 시장은 차갑게 돌아섰다. 주가는 3.8% 가량 빠지면서 지난 해 12월 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씨티그룹 순익도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주식트레이딩부문 매출이 20% 이상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결국 전장 대비 0.1% 하락했다.
다만 시장엔 여전히 긍정적인 요인이 남아 있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기대치와 엇갈린 실적을 내놓은 기업을 제외하곤, 전체 기업 중 85%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마크 차이킨 차이킨애널리틱 CEO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진전된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한달 가량 시장의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보합세를 보인 영국 증시를 제외하곤 전부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0.19포인트(0.00%) 빠진 7436.87에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20.35포인트(0.17%) 오른 1만2020.28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2.63포인트(0.08%) 상승한 3450.46에, 프랑스 CAC40지수는 6.03포인트(0.11%) 증가한 5508.73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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