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박 도령의 수상한 신내림'이라는 제목으로 연예인 활동을 했던 박도령(가명)이 돈벌이를 위해 내림굿을 하고,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조작 방송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도령을 고발한 A씨는 "연예인 출신이 이렇게(역술인)까지 됐는데 설마 거짓말을 하겠나"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연예인 출신 박수무당' 박도령은 1990년대 활동한 댄스그룹 출신이었다. 그는 이전에 한 방송에 출연해 "이 세계를 믿지 않았는데, 딸 때문에 두 손 두 발 들었다"며 "우리 애만 살려달라고, 그렇게 무속인이 됐다"고 밝혔다. 희귀병에 걸린 딸을 살리기 위해 무속인이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 무속인은 A씨의 신내림굿을 보면서 "신이 오지 않았다", "헛짓거리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는 결국 신을 보지 못한채 박도령의 강요로 1시간 가량 제자리 뛰기를 했다.
또한 '연예인 출신 박수무당' 박 도령은 자신의 연예계 이력을 손님들에게 과시하면서 신내림을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도령에게 신내림 굿을 해줬다는 무속인도 "제가 내림굿을 해준 것은 맞지만, 9개월 만에 내보냈다"며 "저 몰래 신내림 굿을 해줬더라. 이 분야에도 기본이 있고 규칙이 있다. 병원에서 의사도 6년 공부하듯 무속인도 그런 게 있다"고 박 도령을 비난했다.
이에 박 도령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도 많은데 왜 제 신딸이 됐겠냐"며 "제가 착하다"고 자신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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