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전 의원은 15일 오후 8시30분쯤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글의 내용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자식들의 죽음에 관해 충분히 보상받았음에도 정치적 움직임을 이어간다는 비판이었다. 문장의 표현수위는 상당히 직설적이고 강해 글이 올라오자마자 논란이 커졌다.
또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사건과 연루돼 처벌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계속 정치적 공세에 시달리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서도 안타까운 감정을 드러내면서, 이를 유가족들이 세뇌를 당한 배경으로 지적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17·18대 2선을 지낸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소속 국회의원이었다. 차 전 의원은 논란이 된 글의 시작을 ‘세월호 유가족들’에서 ‘세월호 유가족들 중 일부 인사들’이라고 한차례 고치기도 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차 전 의원을 향해 “정말 지겹고 무서운 사람은 당신 같은 사람”이라며 “지금은 이 말만 하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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