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활성화와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조치로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와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가 대상이 된다. 도쿄증시의 종목이 연계된 ETF가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증권거래소에서는 기존 중국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일부 ETF 상품이 존재했지만, 이번 조치로 더 다양한 종목이 편입된 중국 ETF가 도쿄증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니혼게이자이는 중·일 간 ETF 교차 상장이 오는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확대되는 양국 경제협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가계금융자산은 2023년에 약 82조 위안(약 1경387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가계자금이 상하이증시의 일본 ETF를 통해 유입되길 희망하고 있다.
노무라 증권은 일본 최초로 올해 3월 중국당국의 허가를 받고 현지업체와 합작하는 방식으로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일 양국이 금융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유가증권시장 포럼을 다음 주에 개최한다고 전했다. 궁극적으로는 포럼을 연례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에이 이마이 닛코 자산운용 대표는 “투자 편리성은 시장을 성장시키는 주요 요인”이라며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는 다양한 종목이 연계된 ETF 상품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본 역시 관련 시장 활성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