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오후 6시 50분쯤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성당 주변에 있던 관광객과 시민들은 긴급 대피했고, 소방대가 진화에 나섰지만 성당 내부 목재 장식 등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당 소식은 국내에도 빠르게 전해졌고,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에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사진과 함께 '#prayforparis' 해시테그가 달린 글이 게재되기 시작했다. 파리를 위한 기도라는 뜻이 담긴 '#prayforparis'는 파리 연쇄 테러 등으로 큰 사건사고가 일어났을 때 힘을 달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돼왔다.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를 위해 사용된 바 있다.
이날 파리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화재로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이 1시간여 만에 힘없이 무너지는 것을 눈으로 보기만 해야 했다. 이들은 "파리가 훼손됐다" "우리의 역사가 연기 속에 사라졌다" 등이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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