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주기] 이해찬 "한국당 의원들, 일부러 상식에 안 맞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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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4-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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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영표 "정말 끔찍한 말"…황교안 "진심어린 사죄의 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세월호 유족을 비난한 자유한국당 의원을 겨냥해 "5주기가 되는 날 일부러 상식에 안 맞는 말을 해서 가족에게 큰 아픔을 줬다. 책임자들이 사죄한다고 했기 때문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히면서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가족들이 제일 갈구하는 것은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라는 아주 절절한 외침을 오늘 잘 들었다"며 "당에서도 진실이 빠른 시일 내에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같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끔찍한 말"이라며 "그것이 가족들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고 또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하는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주는 것인지 정말 상상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앞서 차명진 전 한국당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 "해쳐먹는다"는 막말로 논란을 빚었다. 정진석 의원 또한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는 글을 "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라고 올렸다.

이와 관련,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한국당 소속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와 관련된 부적절하며 국민 정서에 어긋난 의견 표명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께 당 대표로서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들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중앙윤리위를 소집키로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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