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CBS '김현경의 뉴스쇼'에서 사고난 아파트 옆동에 거주한다는 A씨는 "싸움이 난 줄 알고 내려왔다. 문도 다 닫힌 상태였는데 너무 잘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사고가 일어난 게 4시 10분쯤 됐을 것이다. 그때 가보니 이미 사람들은 죽어 있고 내가 한 사람은 죽어 있는 걸 봤다. 또 바깥에 나와서 쓰러져 죽어 있는 건 한 사람이 봤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아파트는 타고 있는 상황이고 사람들이 밑으로 못 내려가니까 옥상으로 올라가고 아우성이었다"며 "불이 번진 상태는 아니였다"고 말했다.
또한 "(범인의 집)은 4층인데, (범인은) 2층에 서있었다더라. 막 내려오는 사람, 이런 사람들을 막 (공격했다.) 피신하러 내려온 사람들, 연기가 많이 나고 불길이 있으니까 도피하러 막 내려오다가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전 4시 29분쯤 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에 사는 안모(42)씨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10대 여성 2명, 50대와 60대 여성 각 1명, 70대 남성 1명 등 5명이 사망했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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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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