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7경기 연속 침묵을 깨고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리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최지만(템파베이 레이스)도 2루타를 때렸다.
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회초 투런 홈런(2호)을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7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깼다. 이어 1-0으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맷 보이드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린 뒤 13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최근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었던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105에서 0.143으로 소폭 상승했다. 피츠버그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5-3으로 이겼다.
추신수는 이날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7호 2루타를 생산하며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27이 됐고, 텍사스는 5-0으로 완승했다.
최근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추신수는 이날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법정 재난, 재해구호단체를 통해 1억원을 기부하는 선행을 베풀기도 했다.
최지만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최지만은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2루타를 터뜨린 최지만은 시즌 타율도 종전 0.264에서 0.268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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