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총선 매치업] 민주당 vs 평화당...전북 맹주 놓고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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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4-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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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전북 쟁탈전’이 시작됐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북 탈환’을 외치고 있고 평화당은 ‘전북 수성’을 목표로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앞선 20대 총선에서 결과를 보면 전북에서 평화당(당시 국민의당) 7석, 민주당 2석, 바른미래 1석을 차지했다. 이후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사실상 ‘석권’을 하면서 민심은 요동치고 있다. 

최근에는 전북이 정계 개편의 핵으로 떠오르면서 내년 총선의 향배는 더욱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지난 16일 정동영 평화당 대표 및 상임고문과 바른미래당 호남의원은 비공개 회동을 갖고 향후 정계 개편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세확장을 막고 기존 전북 의석을 ‘사수’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다.

전북지역은 민주당이 물량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현역의원이 대항하는 구도다. 우선 전북의 ‘정치 1번지’ 전주에선 현역 의원과 정치 신인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병에선 정 대표와 민주당에서 출마를 예고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 국사학과 선‧후배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은 정치적 동반자이면서도 20대 총선에 이어 21대 총선에서도 라이벌이 됐다.

전주갑에서도 리턴매치는 피할 수 없다. 민주당은 김윤덕 전 의원과 김금옥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이 나설 채비를 마쳤다. 평화당에서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광수 의원이 현역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김윤덕 전 의원과 김광수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단 0.9% 차이의 초박빙 승부를 펼친 바 있다.

전주을에서 민주당은 이덕춘 변호사,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출마를 앞두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선 현역인 정운천 의원이, 평화당에서는 박주현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익산 선거도 초미의 관심사다. 익산의 현역의원인 이춘석 민주당 의원(갑)과 조배숙 평화당 의원(을)이 각각 4선과 5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 의원의 아성을 깨기 위해 민주당에선 고상진 데이터연구실장, 김수흥 국회 사무차장 등이 거론된다.

또 조 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전 의원과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앞선 대결에선 조 의원이 승리했지만, 이후 한 전 의원이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정무수석을 지내면서 체급을 키운 만큼 박빙의 대결이 예상된다.
 

국회의사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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