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18일 JP모건이 내는 글로벌 외환변동성지수가 5년 만에 최저 수준에 있다며, 과거 추세대로라면 달러 환율 변동성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지수는 최근 -10을 밑돌고 있다. 지난 25년간 지수가 이만큼 떨어진 적이 세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6개월에 걸쳐 10% 넘게 움직였다. 1996년에는 변동성이 바닥을 친 이후 반년간 10% 넘게 올랐고, 2007년 저점 이후에는 반대로 10% 넘게 떨어졌다. 2014년 변동성지수가 -10을 훌쩍 밑돈 뒤에는 6개월간 15% 넘게 뛰었다.
캘럼 토머스 톱다운차트 설립자 겸 리서치 책임자는 최근 낸 투자노트에서 "우리는 전에 이런 패턴을 여러 번 봤는데, 그때마다 (달러 환율의) 큰 움직임이 뒤따랐다"고 썼다. 그는 "달러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달러가 올해 나머지 기간에도 빠듯한 범위에 묶여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에게만 좋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의 환율 변동성이 커지며 강세나 약세 흐름이 강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모건스탠리와 캐나다임페리얼상업은행(CIBC)도 최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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