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노인인권 관련 논의가 진전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권위는 최 위원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4일 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제10차 유엔(UN) 개방형 고령화실무그룹 회의'에 참석했다고 18일(한국시간) 밝혔다.
이 회의에서 인권위는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고령화실무그룹 의장국으로서 국가인권기구를 대표해 유엔 다자간 회의(고령화실무그룹)가 추진할 과제를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우선 최 위원장은 "2011년 이래 매년 개최된 이 회의가 약 10년간 지속되었음에도 노인인권 증진 및 보호를 위한 가시적 성과물을 도출하지 못했다"며 "이번 회의에서만큼은 그 동안 논의됐던 노인인권에 구체적 요소를 확인하고, 이런 결과 도출에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노인인권에 관한 규범요소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 위원장은 또 지난 16일(현지시간) 개최된 오스트리아 등 3개국이 초청한 노인인권콘퍼런스에 주요 발표자로 참여해 그 동안 대한민국 국가인권위원회가 주도한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 설치와 아셈노인인권콘퍼런스 개최 성과 등을 발표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오늘날 고령화는 전 세계적 현상이며, 우리나라 경우 2026년이면 초고령 사회에 진입(인구대비 노인인구 약 20%)하게 된다"며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에서 고령화실무그룹 의장국으로 활동하며 국제사회에서 노인인권 주제를 주도하면서, 앞으로도 노인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해 국내외 협력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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