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 전반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한은행, 네이버 등 '제로페이' 참여 결제사업자,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업체와 금융결제원,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 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
서울시는 18일 오후 3시 중구 신한엘타워 디지털캠퍼스에서 '국내 간편결제시장 활성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 간담회에는 제로페이에 참여하고 있거나 카카오페이, 이베이 등 참여를 신청한 결제사업자와 은행(15개사), 관련 핀테크 업체(5개사) 등 총 20개사가 참여한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시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이학영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과 관련 정부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관계자도 참석해 함께 토론한다.
민관협력으로 제로페이가 도입 확산되는 등 국내에서도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이 확장 추세인 가운데, 간편결제 방식의 성공적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자 사용이 필수적인 만큼 민간에서 필요로 하는 제도 개선과 정책 제안을 듣고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달 14일 기준 현재 서울지역 가맹점은 12만8028개다.
간담회는 서울시의 제로페이 추진현황 보고를 시작으로 민간전문가와 핀테크 업체들의 발제에 이어 전체 참석자들이 간편결제 활성화와 관련해 제안하고 건의하는 토론으로 진행된다.
간담회에 참석하는 핀테크 업체들은 국내 간편결제시장은 아직까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어 간편결제 업체들의 진정한 노력과 함께 정부의 지원도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간담회를 계기로 공공과 민간의 명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 본격적으로 제로페이를 비롯한 국내 간편결제시장 활성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관련 정부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와의 협력 체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제로페이는 정부, 지자체, 은행, 간편결제사업자, 결제중개사업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국내 간편결제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며 "혁신으로 무장한 핀테크 업체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창업 붐 조성과 규제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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