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17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리는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신형 SUV ‘베뉴’ 베일 벗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베뉴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최대 장점은 디자인으로 평가받는다. 전면 상단에는 턴 램프를, 하단에는 사각형 모양의 LED 주간 주행등(DRL)과 프로젝션 헤드램프를 각각 배치했다. 측면에는 볼륨감 있는 휠아치를 적용해 차량이 커보이는 효과를 연출해냈다. 후면디자인은 세련되면서도 단단한 모습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전·측·후면부 곳곳에는 '엑센트 칼라 파츠‘와 '샤크핀' 모양의 C필러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젊은 소비자 특유의 독특한 개성을 효율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량 색상은 차체와 상단부를 다르게 배치했다. 원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공조 버튼, 동승석 앞에 위치한 개방형 수납공간 등으로 실용성도 갖췄다.
다양한 안전 및 편의기술도 탑재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기능을 비롯해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 경고(BCW),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차량 원격 시동을 걸 수 있는 첨단 커넥티비티 기술도 갖췄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도 북미 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안전·편의성에 중점을 둔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전자식 변속 버튼(SBW) △12.3인치 클러스터 △10.25인치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을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화 프로필, 현대 디지털 키 등 첨단 고급 사양을 최초로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넥쏘, 코나EV 등 친환경차 5대 △엘란트라 GT N Line(i30 N Line), 벨로스터 N등 승용차 5대 △팰리세이드, 코나 등 RV 5대 등 총 18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기아차, EV 콘셉트카 '하바니로' 알리기 집중
기아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1568m2(약 475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총 24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전기차(EV) 콘셉트카 '하바니로'다. 이 차량은 1회 충전시 300마일(약 482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오프로드 주행도 가능한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설계됐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강렬한 느낌을 주는데 중점을 뒀다. 차량 전면부에는 V자 형태의 주간 주행등을 탑재했다. 이를 연결하는 LED(발광다이오드) 선을 수평으로 길게 적용해 단단한 느낌을 표현했다. 측면부에는 20인치의 큰 휠을 적용했다. C필러는 밝은 레드 컬러로 처리했다. 후면부 하단에는 새틴 메탈의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견고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외에도 180° 후측방 모니터를 적용해 사이드 미러를 없앴다.
차량 내부 색상은 ‘라바 레드’다. 생체 인식을 통해 승객의 건강 및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을 탑재했다. 생체 정보만으로도 시동을 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악과 온도, 조명과 진동, 그리고 향기 등 자신의 감정 상태에 최적화된 실내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스팅어GTS도 최초로 선보였다.
스팅어 GTS는 3.3리터 트윈 터보 V6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으며, 최대 마력은 365HP, 최대토크는 미터당 52.0kg이다. 외장 디자인은 지난 2017 세마쇼에서 호평 받았던 ‘페더레이션 오렌지’ 외장 컬러 및 리얼 카본 파츠를 적용했다. 후면부에는 GTS 전용 뱃지를 장착했다. 내관 디자인은 고급 소재를 사용해 프리미엄 감성을 강화했다. 스팅어 GTS는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800대 한정모델로 출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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