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18일 오전부터 서울 미근동에 있는 경찰청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단은 경찰청 정보국·수사국과 서울 서초경찰서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2012~2013년 이뤄진 김 전 차관 관련 수사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15일부터는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 중이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만든 각종 문건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김 전 차관이 법무부 차관으로 내정되기 전인 그해 3월 초 인사검증 단계부터 청와대에 성접대 의혹을 수차례 보고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은 임명 후에야 내사 사실을 알려왔다고 맞서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청와대 민정실이 경찰의 김 전 차관 성접대 의혹 수사를 방해했다며 곽상도 전 민정수석(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중희 당시 민정비서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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