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18일 거래소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핵심지표 15개를 선정했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 공시 대상인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이에 대한 준수 여부를 공개해야 한다.
특히 일부 핵심지표는 'O', 'X'로 알기 쉽게 표시해야 한다. 핵심지표에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의 분리와 CEO 승계정책 마련, 집중투표제 채택 등이 있다.
또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이 있는 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수립 여부도 알려야 하고 6년 초과 장기재직 사외이사 존재 여부도 공개해야 한다.
주주 관련 핵심지표로는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전자투표 실시, 주주총회 집중일을 피한 주총 개최 등이 제시됐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 제출 대상인 기업이 보고서를 내지 않거나 내용에 허위가 있으면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된다.
거래소는 공시항목을 잘못 기재하거나 중요사항을 누락 경우 정정신고를 요구하고, 이에 불응하면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이번 지배구조 보고서 가이드라인에 대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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