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사나이’로 떠오른 손흥민(토트넘)의 맹활약에 해외 언론들도 찬사를 쏟아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7분 동점골과 10분 역전골을 연이어 터뜨리며 2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도 3-4로 졌지만, 8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4-4를 기록하며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준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아약스(네덜란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손흥민은 1차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렸고, 2차전에서도 팀의 4강 진출을 이끄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손흥민이 그케인의 공백까지 완벽히 메우는 역할까지 해냈다.
또 손흥민은 시즌 19‧20호 골을 기록하며 2016~2017시즌 작성한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21골) 경신에 단 1개만 남겨뒀다.
경기 후 UEFA로부터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손흥민은 외신의 찬사도 받았다.
영국 BBC는 “케인이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다”며 “이 품격 있는 한국 선수는 뛰어난 움직임과 이른 시간 나온 중요한 두 골로 팀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1차전의 영웅이었던 손흥민이 2차전에서도 주인공 역할을 해냈다”며 “손흥민은 후반에 해트트릭을 기록할 수도 있었지만, 대신 풍부한 활동량으로 맨시티를 완전히 지치게 했다”고 극찬했다.
또 영국 일간 가디언도 “손흥민의 경기 초반 나온 두 골 덕분에 케인이 그립지 않았다”며 “특히 그의 두 번째 골은 매우 훌륭한 슈팅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